<앵커>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의 사용처를 수사할 가능성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법 대선자금을 국고로 헌납하면 수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이른바 '빅딜설'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사용처 수사'로 대규모 소환조사와 자금추적을 벌일 경우 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이 집중적인 표적이 될 수 밖에 없어서 이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런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해 검찰 내부에선 불법자금의 국고환수만 이뤄질 수 있다면 구체적인 사용처는 불문에 부칠수도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검찰의 사용처 수사 가능성에 크게 반발하던 한나라당도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박근혜 대표까지 나서 당의 이미지에 좋지 않다며 강경 대응을 자제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하기로 한 만큼 이 부분을 집중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천안연수원은 700억 가까이 되죠. 이미 국가에 헌납이 끝난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의 불법 대선자금 문제도 언급하면서, 검찰이 여당에 대해서도 국고 환수에 나설 것을 은근히 부추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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