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당선자 2명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는 중견건설업체 부영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중앙당에서 지원된 불법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과 엄호성 의원을 조만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고발사건의 일반적인 처리절차에 따른 것이며 대선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천안 연수원이나 당사 매각대금을 국가에 헌납할 경우 불법 대선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한나라당이 매각대금을 국가에 헌납할 경우 국고환수가 가능한 지 수사팀에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해 대선자금 사용처 수사에 대한 조건부 재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중견건설업체인 부영에서 불법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서씨는 검찰조사에서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 초, 이중근 부영 회장으로부터 채권 6억원을 받아 당시 민주당 선대위원장이던 정대철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돈의 사용처를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서씨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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