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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선 승리 위해 사우디와 유가조작"

<앵커>

부시 대통령이 올 1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유가조작밀약을 맺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책을 쓴 밥 우드워드 기자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해서 닉슨 대통령을 하야시킨 유명한 기자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디가 미국 대선에 앞서서 유가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해서 닉슨 대통령을 물러나게 했던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가 백악관을 파헤친 새 저서 '공격 계획'에서 폭로한 내용입니다.

[밥 우드워드/워싱턴포스트 부국장 : 사우디는 유가가 미국경제를 망치지 않도록 대선 이전에 안정시키기를 원했습니다. ]

야당인 민주당은 곧바로 부시가 대선 승리를 위해 유가 조작을 밀약했다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선후보 : (사우디와) 백악관의 밀약은 미국인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악한 일입니다. ]

백악관은 말도 안된다며 펄쩍 뛰었습니다.

[바틀렛/백악관 공보담당관 : 대선 이전에 유가를 특정 수준에 유지하자고 약속한 적이 없습니다. ]

사우디도 밀약설을 정면부인했습니다.

[반다르/사우디 왕자 : 차라리 사우디가 유가에 영향을 미칠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게 우리 소망입니다. ]

9.11테러 정보를 소홀히 다뤘다는 폭로에 더해 이제는 거물 기자의 새로운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부시 대통령의 대선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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