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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정일에 남북관계 개선 요구

중국 지도자들, "남북관계 개선이 북한 경제 해결의 급선무"

<앵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여러소식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 첫 뉴스는 중국 지도자들이 북한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라고 김 위원장에게 권유했다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제(20일) 장쩌민 군사위원회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군사와 경제 교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중국 지도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의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급선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적당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을 할 것을 권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젯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한 차례 더 만나 작별인사와 함께 북한 방문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중기간 내내 철저하게 베일속에 가려진 채 활동하던 김 위원장은 어제 도심의 한 일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다 처음으로 취재 카메라에 잡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개혁, 개방 이후 변모된 중국인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일반 식당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오늘 평양으로 돌아가는 김정일 위원장은 중국 동북삼성의 중심지인 선양에 잠시 들러 경제 개발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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