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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수송버스 추락...30명 사상

<8뉴스>

<앵커>

강원도 인제에서 동원 예비군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급하게 휘는 내리막길에서 무리하게 앞지른게 참사의 화근이었습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스 바퀴가 하늘로 향한 채 뒤집혀 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주듯 곳곳에 예비군 모자가 나뒹굴고, 버스 의자도 밖으로 튕겨져 나왔습니다.

버스는 천장과 의자가 맞붙어 버릴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목격자 : 퍽 하는 소리가 나 보니까 군인아저씨들이 막 기어나오는 거예요. 바깥으로 굴러나와요. ]

사고가 난 것은 오늘(20일) 오전 10시쯤.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동원예비군 86명이 나눠타고 인제군 훈련 부대로 가던 3대의 버스 가운데, 두번째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월하다 1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박종성/인제경찰서 교통계장 :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면서 커브길을 돌지 못하고 추락한 겁니다. ]

사고 버스는 추락과 동시에 완전히 뒤집혀져 사상자들에 대한 구조작업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7명이 중경상을 입어 국군 수도통합병원 등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인석/부상자 : 가방이 떨어지고 버스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뒤집혔어요. ]

폭이 좁은 산간 내리막 길의 무리한 추월 운행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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