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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오른다"

내수 침체와 맞물려 경기 회복에 걸림돌

<8뉴스>

<앵커>

어제부터 집중 보도해드리는 민생 시리즈, 오늘(20일)은 물가문제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뛰는 물가 때문에 장보러 나가기 두렵다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내수 침체에 겹친 물가 상승,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김용주씨는 요즘 장 보기가 여간 두렵지 않습니다.

[김용주/서울 응암동 : 살게 없어요. 너무 비싸서... 야채도 비싸고 과일도 비싸고 고기도 비싸고 하니까 조금씩 사서 먹는 편이죠. ]

김씨가 오늘 산 것은 모두 3만3천원어치.

돼지고기 한근반에 사과 6개, 시금치 2단에다 고구마와 감자 4개씩 산게 전부입니다.

한해전과 비교하면 품목별로 최고 82%까지 올랐습니다.

[심은희/서울 평창동 :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까 어렵죠. 돈 10만원 갖고 나와도 쓸게 없잖아요. ]

지난 3월에만 농축산물가격은 2.7%, 공업제품은 0.4%, 개인서비스 요금은 1.8%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올 상반기 안에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당장 7월부터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이 추진되는 등 총선을 앞두고 억눌려온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태세입니다.

연일 최고시세를 갈아치우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도 물가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 실제 소득의 감소라든지 물가 상승은 절대 임금의 감소로 이어져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또 수출 채산성마저 약화시킬 것으로 것으로 우려됩니다. ]

KDI 즉, 한국개발연구원도 오늘 1/4분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최근의 물가 상승세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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