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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지도부 총사퇴, 58년만의 최대위기

"녹색사민당의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지겠다"

<앵커>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계의 양대 축을 이루는 한국노총 지도부가 어제(19일) 총사퇴했습니다. 노동계의 판도 변화는 물론, 올해 춘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합원 85만명인 한국노총이 창립 58년만에 최대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노총이 만든 녹색 사민당의 '총선참패'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위원장 : 노총도 변화해야 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위원장 뿐 아니라 사무총장과 부위원장, 본부장급까지 모두 물러났습니다.

한국노총 본부는 사실상 업무공백 상태에 빠졌습니다.

새 지도부 구성은 현 지도부 사퇴와 함께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새 지도부 선출과 조직정비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국노총의 전면적인 조직개편은 노총 산하 사업장들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총파업투쟁 같은 한국노총 차원의 임단협 공동대응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한국노총이 노동계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노사정 위원회도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한 민주노동당의 국회진출과 한국노총이 만든 녹색 사민당의 총선참패는 노동계에 새 판짜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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