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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 심판 오늘 첫 증인신문

오늘 안희정·최도술씨 신문…노대통령 개입 공방 치열 할 듯

<앵커>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서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와 최도술씨가 오늘(20일) 첫 증인신문을 받습니다. 불법자금을 모금하는데 노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느냐가 쟁점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오늘 오후 2시에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와 최도술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합니다.

이 두 사람은 노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도 불법자금을 받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도술씨는 지난해 청와대 총무비서관 재직 시절에 4천7백만원의 불법자금을 챙겼고, 안희정씨도 대선 이후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측은 이들이 불법자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노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부분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총선 일정을 이유로 공개변론에 불참했던 소추위원인 김기춘 의원도 오늘 심판정에 출석합니다.

이에 맞서 대통령 대리인단측은 소추위원측이 증인신문을 정치공방으로 변질시키려 한다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변호사/대통령 대리인단 : 예상치 못했던 질문이나 실제 탄핵소추 사유를 벗어난 질문을 하면 적절히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헌법재판소는 또 모레 목요일에는 네번째 평의를 열어, 노 대통령에 대한 직접 신문과 판단을 보류한 증거조사 범위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요일인 23일에는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여씨에게 3억원의 불법자금을 건넨 신동인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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