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공사와 부실 시공이 사고 원인"

이번 사고 역시 졸속 공사 그리고 부실 시공 때문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날 수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가 난 백화점은 지난달 15일부터 건물 외벽을 교체하는 공사를 벌여왔습니다.

마침 백화점 정기휴일인데다 밤 늦은 시간이라, 더 큰 사고는 피했지만 자칫 엄청난 인명 피해를 빚을 뻔 했습니다.

경찰은 건물 외벽을 감싸던 공사용 철골 구조물이 한꺼번에 붕괴된 점에 주목해 부실공사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용 철골 지지대가 백화점 본건물의 철제빔과 부실하게 연결돼 작업장 근로자와 건자재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현준/부천 중부서 형사계장 :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작업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를 할 것입니다.]

LG백화점이 공사기일에 쫓겨 작업위험이 높은 심야공사를 강행하면서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도 조사중입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공사 중에도 백화점 영업을 계속해 왔으며 새벽 5시반까지 매일 심야공사를 벌여 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시공상의 안전관리 소홀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