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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절도와의 전쟁'…민생 지키기에 총력

<앵커>

총선이 끝나면서 경찰이 민생사범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먼저 '절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있는 한 보험회사. 지난해 10월 이 회사 직원으로 가장한 40대 남자가 점심시간을 틈타 이곳 사무실을 털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서울시내 서른 곳이 넘는 사무실을 돌며 범행을 벌였지만 피해자들의 신고는 없었습니다.

[김종민/보험사 직원 : 같은 사무실 직원끼리 서로 불신을 낳을 우려도 있고 해서 섣불리 신고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주택가를 대상으로 한 빈집털이 범행도 사정은 마찬가지.

29살 홍 모씨는 지난달 새로산 디지털 카메라를 도난당했지만 경찰에 신고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이 지난주 범죄 피해자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경찰에 피해 사례를 신고한 경우는 전체 절도사건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피해가 경미한데다, 신고를 해도 피해 물품을 되찾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대부분입니다.

경찰은 앞으로 절도 사건도 살인 강도 사건처럼 강력히 수사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준영/서울지방경찰청장 : 절도사건은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모든 강력 범죄의 시발점이며...]

경찰은 특히 올 연말까지를 절도범 집중 검거 기간으로 정해, 검거 실적에 따라 특진과 표창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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