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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고마운 단비

<8뉴스>

<앵커>

극심한 봄 가뭄으로 입이 마르고 목이 탔던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감로수 같은 단비였지만 호남 등 일부지방은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애태우던 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 메말랐던 대지를 흠뻑 적십니다.

타들어가던 논, 밭이랑에도 물길이 돌고, 들녘 농작물들도 활짝 생기가 넘쳐납니다.

꽃눈을 틔우려던 과수나무도 단비를 취하며 타는 목마름을 씻어내렸습니다.

[서정근/경북 군위읍 : 이번 비는 한없이 고마운 비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거나 마찬가지지.]

멀칭 비닐을 깔고, 미뤘던 묘목의 접을 붙이고, 밭갈이 나서는 요란한 트랙터 소리.

때마침 내린 봄비에 들녘 농민들의 일손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어제(18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제주가 최고 300밀리, 경남 남해 지역은 100밀리가 넘게 쏟아져 보름 이상 겪던 급수난까지 완전 해갈됐습니다.

하지만 영남 내륙과 호남지방은 10밀리에서 30밀리 안팎의 저조한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극심했던 가뭄과 식수난을 덜기에는 아쉬운 단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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