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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 인터넷 방송 시작

<8뉴스>

<앵커>

탈북자들이 인터넷 방송국을 열었습니다. 남과 북에 서로를 잘 알려보자는 당찬 포부로 모인 이들의 진짜 소망은 뜻밖에도 어서 빨리 방송국 문을 닫는거랍니다.

테마기획에서 허윤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송 시작을 알리는 아나운서의 말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산가족과 실향민들, 남한내의.. "

탈북자들이 설립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입니다.

북에서 선전대 방송요원이던 여자 아나운서 한 명을 빼곤, 취재기자, 엔지니어 모두 방송은 처음입니다.

[조유진/아나운서 : 북한에서 아나운서 하던 톤을 떨구고, 남한분들의 말투를 따라 열심히 연습했다.]

재원도 탈북자들이 호주머니를 털어 모았습니다.

자유 북한방송은 2차례의 시험 방송을 포함해 7개월간의 준비를 마치고 내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갑니다.

매일 밤 8시부터 1시간 동안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민주주의 강의'와 탈북자 수기, 남북 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입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남한사람에게 북한을 알리고, 북한사람에겐 남한의 풍요로운 자유주의를 알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미 '미국의 소리방송'과 프로그램 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제 막 시작이지만, 통일이 빨리 이뤄져 문을 닫는 것이 이 방송국의 특별한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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