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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이라크서 가능한 빨리 철군"

동맹국으로는 첫 사례…다른 파병국가에 상당한 영향 줄 듯

<앵커>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간의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스페인 신임 총리가 가능한 빨리 군대를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파병국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바그다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미군은 어제(18일) 이라크 남부 디와니야시에서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시아파 측도 이번 교전으로 이라크인 4명이 사살됐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연일 가두시위를 벌이며 미군 철수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디와니야 주민 : 미군은 떠나야 합니다. 미군의 주둔을 원치 않습니다.]

저항세력간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스페인 정부는 되도록 빨리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파테로 신임 스페인 총리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이라크에 주둔중인 병력이 고국에 돌아오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에서 계속 주둔할 명분이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사파테로/스페인 총리 : 유엔이 스페인의 이라크 주둔을 충족시킬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스페인이 이라크에서 군대를 빼게 되면 미국의 동맹축이 무너지는 첫 사례가 되는 만큼 다른 파병국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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