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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선거사범 사법처리 본격화

송광수 총장, 신속하면서 엄정한 수사 지시

<8뉴스>

<앵커>

총선은 끝났지만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당선자가 70명을 넘으면서 정치권의 새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미니 총선이 또 필요할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검찰은 어느때보다 단호한 입장입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지역 한나라당 당선자의 선거운동원 우모씨가 오늘(17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우씨는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읍,면,동 책임자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30만원씩이 든 돈봉투를 돌리다 적발됐습니다.

이웃 선거구에서는 당선자의 동생이 형을 돕기 위해 금품을 뿌리다 긴급체포됐습니다.

61살 신모씨는 지역 주민에게 취직 약속과 함께 현금 2백만원을 건네면서 후원회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승리한 전북에서도 이미 선거사범 6명이 구속되고, 71명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당선자 4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여기에 송광수 검찰총장은 "선거사범은 다른 사건에 우선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오늘 전국 검찰청에 특별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특히 "금품살포 혐의가 있는 경우에는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그 어느 때보다 국회 의석 하나가 아쉬운 상황에서 검찰의 발빠른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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