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리당. 민노당, 사안별 정책공조 할 듯

<8뉴스>

<앵커>

이번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 지도 관심입니다. 사안에 따른 정책공조 관계로 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원내 과반수를 확보해 개혁입법 의지를 다지고 있는 열린우리당, 그러나 거여독주, 그리고 이에 따른 책임론은 부담입니다. 정책적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여대야소 과반수는 넘지만 턱걸이, 따라서 겸손하지 않으면 뭘 되게 할 수가 없다.]

원내 제3당으로 부상한 민주노동당, 민생국회, 정책국회를 표방하면서 고치고 싶은 부분이 많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대표 : 보수 일색의 국회를 노동자,서민 중심의 진보적 정책국회로 바꿔내는데 앞장.]

그러나 10석의 의석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두 당은 대통령 탄핵 철회 문제를 놓고 공조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새 국회가 열리면 국가보안법과 정기간행물법, 그리고 호주제 폐지 관련 입법 등 보다 많은 사안들이 공조의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분명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민주노동당과의 지나친 공조가 좌편향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민주노동당 내에서는 여당과의 우군 관계가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당의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주장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당은 정책이나 사안에 따른 선택적 공조를 통해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