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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국회 진출... 노동계 지각변동

<8뉴스>

<앵커>

민주노동당의 국회 진출을 계기로 국내 노동계도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당장 민주노총은 파업투쟁보다는 국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계 투쟁의 상징처럼 두드러지던 붉은 머리띠를 요즘 민주노총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화를 중시하는 민주노총 지도부에 더욱 힘이 실렸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 그동안 통로가 없어서, 우리의 뜻을 제대로 알릴 수 없어 택해야했던 파업투쟁은 완화될 수도 있겠죠.]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과 정례로 정책협의회를 열어 노동계 요구 주장을 국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재계나 정부와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경총과는 총선 직전인 지난 12일에 이미 협의 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반기엔 노사정위원회 복귀도 공론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노동계의 다른 축인 한국노총도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나섰습니다. 한국노총을 기반으로 한 '녹색사민당'이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입니다.

[김성태/한국노총 사무총장 : 지도부 총사퇴를 포함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국민과 조합원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한국노총이 민주노총과 통합하는 문제도 검토 대상입니다.

지금 노동계에 불고있는 변화의 바람이 앞으로 노사 관계. 노정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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