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탄핵 반대 촛불집회 다시 열려

탄핵소추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오늘(17일) 재개됩니다. 시민단체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겠다면서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에 촛불집회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의 과반 의석 점유, 그동안 탄핵반대 촛불집회를 벌여 왔던 탄핵무효 국민행동은 이번 17대 총선 결과에 한층 고무된 모습입니다.

이들은 오늘 저녁 6시,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최소 3만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가 곧 탄핵 철회를 바라는 국민의 힘이 결집된 증거인 만큼, 정치권이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 결정을 자진 철회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박석운/탄핵무효국민행동 대표 : 탄핵에 반대했던 정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으며 탄핵 무효가 국민적으로 심판되었다.]

또 다음 주 화요일 쯤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탄핵 철회 운동을 어떻게 전개할 지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탄핵을 지지하는 보수단체들은 총선 결과를 탄핵 무효로 직결시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또 오늘 촛불집회에 맞서 같은 시각,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지지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