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SBS는 어제(15일) 17대 총선 결과를 예측 보도해드렸습니다만 실제 개표 결과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정명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SBS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는 열린우리당이 157석에서 182석 사이의 원내 과반 1당, 한나라당이 92석에서 111석 사이의 원내 2당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원내 과반수 확보와 한나라당의 선전 등 큰 틀에서의 예측은 맞았지만 열린우리당이 152석, 한나라당이 121석을 얻은 실제 개표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예측이 빗나간 가장 큰 이유는 개표율이 90%를 넘도록 당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지역이 십 여곳이나 됐고 오차범위내 경합지역이 40여 곳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SBS는 선거기간 동안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와 TN소프레스에 의뢰해 3차례의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또 선거 당일인 어제는 전국의 경합지역 120곳에 대한 출구조사도 벌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확한 예측치를 추출하는데 실패했습니다.
혼란을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SBS는 앞으로 정확한 여론조사를 위해 더욱 노렸하겠으며 특히 선거보도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할 것을 시청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