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곧, 기자회견을 갖고 당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른바, 노풍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선거 사흘전에 던진 폭탄같은 승부수가 어떤 과녁에 맞을지 주목됩니다.
열린우리당 당사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윤춘호 기자. 정 의장의 기자회견 언제 있습니까?
<기자>
네. 정동영 의장이 지금 제주에서 서울로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8시 반에서 9시 사이에 정동영 의장의 사퇴 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의장은 오늘(12일) 저녁 제주 유세 일정을 중단한채 급거 상경해서 이시간 현재 당사로 오고있는 중입니다.
잠시 뒤 열린우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정 의장의 한 측근은 탄핵안을 가결시킨 거대야당이 부활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 정동영 의장이 살신성인의 결단을 각오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장은 오늘 광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탄핵세력, 지역주의, 낡은 정치세력이 다시 원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됩니다.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은 저와 저희의 잘못입니다. ]
열린우리당의 대구, 경북 지역 후보 5명은 정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으로 지지도가 급락하고 선거운동이 어려워졌다며 정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또 대구지역 후보 12명 전원과 김영춘, 김부겸, 임종석 의원 등 초선 의원 6명이 "의회쿠데타 세력의 재집권을 막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지켜달라"며 오늘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간 것도 정 의장의 결단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열린 우리당은 오늘밤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정 의장의 사퇴 이후의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정 의장의 전격적인 사퇴 선언은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총선 판세를 일거에 역전시켜보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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