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닷새 앞두고 어제(10일), 서울 도심에서는 상반된 집회가 비슷한 시각에 열렸습니다.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된 발언도 있어서 경찰과 선관위가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적인 성향의 기독교 단체 회원 천 여명이 어제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구국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선거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다며 취소를 요청했지만 주최측은 순수한 종교행사라며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종교행사라고는 했지만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송두율 교수 비호세력, 좌익친북세력 다 이번 국회에서 낙선시켜 주시옵소서.]
[박찬성/북핵저지시민연대 상임대표 : 총선을 앞두고 친북 좌익세력들이 국회에 점령하지못하도록 특별히 기도하는 행사입니다.]
같은 시간, 길 건너 편에선 진보적인 성향의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교조, 민중연대 소속 4백명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는 이유로 공무원노조 지도부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에 항의하며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자유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의 체포방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용해/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 : 4월 15일까지는 총력으로 정치투쟁에 임한 후에 15일 이후 저희들이 당당한 걸음으로 경찰에 출두하겠습니다.]
선관위는 두 집회 참여자들의 발언 가운데 선거법에 저촉되는 발언이 나왔다고 판단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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