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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또 대형 산불 발생

<앵커>

강원도 강릉에 또 크게 산불이 나서 주변 산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강원 민방 박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백두대간이 또 다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은 능선을 타고 주변 산으로 거침없이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오랜동안 지속된 터라 두텁게 쌓인 낙엽층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험한 지형과 간간이 부는 돌풍 때문에 밤 사이 진화 작업을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산불은 계곡과 능선을 타고 남쪽으로 번져 나갔지만 산세가 험해 방어선 구축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강릉시 왕산면 속칭 검정이골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한 것은 어제(9일) 오후 4시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등 11대의 헬기가 투입돼 큰 불은 잡았지만 미처 끄지 못한 잔불이 살아나 밤새 번져 나갔습니다.

[최준석/동부지방 산림청장 :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불이 다시 번지게 됐고, 지금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백두대간의 산림 25헥타르 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권오강/강릉시 농림경제국장 : 650명이 산불 현장에서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날이 밝는대로 소방 헬기와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진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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