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늘(9일) 오전 국가안정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서 우리 국민의 이라크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외교통상부에서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7시 반부터 권진호 국가안보 보좌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라크 여행제한 조치를 한단계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현 3단계에서 최고단계인 4단계로 높인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또 이라크내 비 필수 요원에 대해서는 조속한 대피와 철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우리 국민이 이라크 지역의 여행을 하지 말도록 강력히 권고한다는 것은 사실상의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총리 지시에 따라 긴급 소집된 오늘 회의에서 반기문 외교장관과 조영길 국방장관, 고영구 국정원장 등 참석자들은 허 목사 일행의 억류사건 경위와 후속 대책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이라크내 한국민들의 안전 확보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보고 정부내 교민 보호 체계를 재차 점검하는 한편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 파병 철회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우리 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어 조금전 10시 반부터 정부는 외교부 청사에서 대테러 실무위원회를 열어 국내외 테러 동향을 점검하고 공항 등 주요 기간시설과 재외 공관 등의 대 테러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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