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서 국회 소추위원측의 무더기 증거 조사 신청을 놓고, 양측 대리인단 사이에 공방이 치열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8일) 세번째 평의를 열어서 증거 조사를 어느 선까지 받아들일지 결정합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소추위원측의 무더기 증거조사 신청에 대해 대통령 대리인단이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불필요한 증인까지 신청한 것은 시간을 끌기 위한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변호사/대통령 대리인단 : 경제 파탄 증명하겠다고 경제 관련 자료 몽땅 내라 하고, 청와대 출입자 명단, 자금출납부 다 내라, 이거 몰상식한 주장 아닙니까]
대통령 대리인단은 소추위원측의 증거 신청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에 제출했습니다.
국회소추위원측은 맞불작전으로 맞섰습니다.
충분한 심리를 위해 증거 신청이 불가피하다며, 오히려 증거조사 대상을 명시한 보강문서를 제출했습니다.
[박준선 변호사/소추위원 대리인단 : 증인이 필요없다는 건 말이 안되죠. 탄핵 심판을 정치재판으로 생각하면 안되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증거조사는 반드시 필요한 거죠.]
헌법재판소는 오늘 평의에서 소추위원측의 증거조사 신청을 어느정도 선까지 받아들일지를 결정해, 내일 공개변론에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어느측 주장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탄핵심판 심리의 속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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