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강제 송환된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오늘(7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수사결과 최씨는 자신이 이끌었던 공조직을 동원해 최규선 게이트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성규 전 총경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지난 2천1년, 최 전총경은 최규선씨로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복표사업자 계약을 미루고 있으니 겁을 주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최씨는 수사팀을 공단에 보냈고 겁을 먹은 공단측은 곧바로 특정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 그 사람들이 무슨 자료를 달라고 하길래 투표권 사업의 이해라든가 이런 내용의 자료를 주고 그 사람들은 그냥 갔죠.]
최씨는 또 최규선씨로부터 모 건설회사 회장이 10억원을 사기당했으니 해결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용의자들을 즉각 구속해 합의를 종용했습니다.
모 병원의 의약품 납품 비리와 관련해서는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선처를 약속했다가, 뒤늦게 최규선씨의 부탁을 받고는 거꾸로 특정 제약업체에 대한 수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청부 수사의 댓가로 최규선씨로부터 현금과 주식 등 1억2천여만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최 전 총경이 수사와 관련해 수억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확인하고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미국측에 추가 기소에 대한 동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씨가 뉴욕 공항에서 별도 통로로 입국한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미국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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