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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해외서 더 고용, '새는 일자리'

<8뉴스>

<앵커>

대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이 국내보다는 해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라지만, 그만큼 국내의 일자리를 뺏기는 것은 아닌가 되돌아볼 일입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자동차가 모레 착공하는 동유럽의 슬로바키아 공장은 연산 20만대 규모로 완공되면 2천명이 일하게 됩니다.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인력이 대부분 현지인들인 만큼, 현지 고용창출 효과는 더욱 큽니다.
중국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그룹도 올해 중국에서만 국내 신규 채용 규모의 절반 가까운 3천명을 채용합니다.

건설업체도 해외공사의 대부분을 이제는 현지 인력채용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언오/삼성경제연구소 전무 : 국내 인력의 높은 인건비와 노사 문제 등이 주 원인이다. 해외는 질은 좋은데 인건비가 싼 인력이 풍부합니다.]

해외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해외 채용이 2천8백명으로 40% 가까이 증가했지만, 국내 채용은 3.2%가 증가한 천6백명에 그쳤습니다.

해외공장이 늘면서 LG전자는 해외인력이 3만3천명으로 벌써 국내 인력 2만7천명보다 많아졌습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인력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고용과 투자의 급격한 해외이탈은 국내경제 전반에 활력을 잃게 할 수 있는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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