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PC방에 간다고 하면 놀러간다고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대부분일텐데요,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PC방이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외국인 프로게이머가 직접 가르쳐 주는 영어회화 시간.
지루한 영어교재 대신에 게임을 소재로 대화를 나눕니다.
모두가 열심입니다.
[가욤 페트리 : 얘들이 지루해 하거나 졸지도 않고 흥미를 느끼는 거 같아요]
서먹서먹하던 분위기는 함께 게임을 하면서 금세 없어집니다.
[김경헌/초등 4년 : 영어학원이 원래 지루하고 졸린데 게임으로 하니까 재밌어요.]
더구나 수업료도 없습니다. 자녀의 PC방 출입을 부정적으로 보던 학부모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희영/서울 대치동 : 아이도 하고 싶은 게임 실컷 하고 엄마도 부모 입장에서 걱정 안돼서 좋은 것 같아요.]
게임 영어 수업은 지난해 12월 한 PC방 업체에서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에서 350명 정도가 이렇게 게임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충호/PC방 사장 : 전국 PC방이 2만개인데 살아남으려면 단순 놀이 공간이 아니라 수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것을 시작했습니다.]
영어까지 가르쳐 주는 PC방. 극심한 경쟁 속에서 나온 PC방 업계의 자구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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