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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역방향 좌석 '5% 할인'

808석중 절반이 역방향, "회전식 전화은 아직 미지수"

<8뉴스>

<앵커>

고속철도 개통 직후부터 승객들의 불만이 많았던 '거꾸로 좌석' 에 대해서 철도청이 요금을 깎아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좌석을 회전식으로 바꾸는 것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고속열차 특실을 제외한 일반석 808석 가운데 절반은 이른바 역방향 좌석.

시속 3백km로 달리는 열차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앉게 돼, 끊임없이 승차감 논란을 빚어 왔습니다.

[조동식/고속열차 승객 : 앞을 보고 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렇게 뒤로 가면 눈도 피곤하죠.]

그제는 역방향 좌석에 앉아 있던 40대가 발작 증세를 보이다 끝내 숨지는 사고마저 있었습니다.

이처럼 역방향 좌석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철도청이 전격적으로 5% 요금할인을 결정했습니다.

[염중식/고속철도본부 영업과장 : 예약 발매시스템을 고쳐야 합니다. 약 2개월은 지나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청은 좌석을 모두 회전식으로 바꿀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역방향 좌석 시비는 철도청이 수익성을 고려해 좌석을 고정시키면서 빚어졌습니다.

철도청은 또 열차운행 지연 정도에 따라 요금을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출발 기준으로 지연되는 시간이 50분 미만이면 요금의 25%, 50분에서 2시간은 50%, 2시간이 넘으면 요금의 100%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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