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말 한마디 때문에 지금 아주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공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도데체 어떤 발언이었는지, 김석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6·70대 유권자들은 투표를 안해도 괜찮다.'
6·70대 유권자를 폄하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발언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정치권에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그분들이 미래를 결정해 놓을필요는 없단 말이에요. 곧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니까. 집에서 쉬셔도 되고.]
탄핵역풍으로 수세에 몰렸던 야당이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세일/한나라당 선대위원장: 여러 어려움 속에서 국가발전을 이룬 세대에 대한, 정말 잘못된 발언입니다.]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 어떻게 60세 이상 노인분들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할 수 있습니까? 천인공노할 망언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정동영 의장은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하려던 취지였다고 해명하고 경로당을 찾아 큰절까지 올리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어른들은 투표 안해도 된다고 말한 것이, 대단히 송구스럽고,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정의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이 발언을 선거 쟁점으로 삼을 태세여서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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