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나친 복권 열풍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오늘(1일)부터 한사람이 한번에 10만원 어치 이상은 복권을 살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 조치가 과연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요?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종로의 한 복권 판매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로또 복권을 사 봤습니다.
[15장이면 15만원이죠? 15만원 어치 주실래요?]
이번엔 지하철역 판매대.
[복권판매자: (10만원보다 20만원 어치 사는 게 확률이 높죠?) 당연히 그렇죠. (20만원 어치 주세요)]
정부는 복권의 이상열풍과 사행심을 막겠다며 오늘부터 한 번에 한 사람에게 10만원 어치 이상의 복권을 살 수 없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거리의 복권 가게에는 대박의 꿈을 알리는 광고 문구만 요란할 뿐 새 법률의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 한 장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당첨될 확률이 높다며 18만원짜리 복권 패키지까지 마련해서 팔고 있는 실정입니다.
[복권판매자: (다음에 18만원 드릴테니까, 주문할테니까 저도 번호 좀 골라주세요. )연락을 하시면 미리 돈을 내시고 늦어도 화요일까지는 돈을 내셔야 해요.]
행정지도를 했어야 할 관리당국은 복권을 사고 파는 시민과 상인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깁니다.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 관계자: 법률하고 시행령은 저희가 홍보를 하는게 아니라, 관보 게재로 효과를 발효하는 거거든요. 국민들은 법률을 보고 아실 책임도 있는거에요.]
만들어 놓은 법은 국민들이 알아서 지키라며 뒷짐만 지고 있는 행정당국. 과연 정부의 기대대로 복권 열풍이 가라앉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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