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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만신창이된 채 총선 맞아

조대표측, 자체 작성 비례대표 명단 선관위 접수

<앵커>

17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늘(1일), 민주당은 결국 분란을 봉합하지 못한 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사실상의 총선전에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순형 민주당 대표측의 비대위는 추미애 위원장측의 선대위가 마련한 비례대표 명단을 무효화하고 자체적으로 작성한 비례대표 명단을 선관위에 접수했습니다.

비대위측의 비례대표 명단에서는 당초 3번이었던 김강자 전 종암경찰서장이 빠지고 그 자리에 이승희 비대위측 대변인이 선정됐으며 5번에는 김송자 전 노동부 차관이, 6번에는 장재식 의원이 들어갔습니다.

선관위는 마감시간에 임박해 민주당 비례대표 명단이 접수됨에 따라 구비 서류와 공탁금 기탁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 위원장측의 선대위는 비대위와의 협상이나 대화를 거부하고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추미애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지도부의 양분으로 당 중앙기능이 마비되면서 자포자기에 빠진 후보들의 불출마 선언도 잇따랐습니다.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전성철 정책기획단장 등 수도권 공천자 6명은 오늘 성명을 내고 지리멸렬해진 당의 모습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오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총선전의 시동을 건 뒤, 고속철로 부산까지 이동해 영남 표밭 다지기에 전력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도 목포와 해남 등 전남 지역을 순회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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