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를 헤어져 살아온 가족들에게 2박 3일의 일정은 너무 짧았습니다. 9차 이산가족 상봉단 1진이 어제(31일)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했습니다. 오늘은 2진이 가족들을 만납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작별 상봉에는 이별의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남쪽의 형은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동생의 넥타이를 정성스레 고쳐줍니다.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정겨운 가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하지만 50년 헤어진 이들에게 2박3일의 만남은 야속할 뿐입니다.
[이규재/남측 가족 : 형이 81살이고, 나도 이제 73살인데 누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그리운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볼 수 있을까, 창문 밖으로 소리쳐 못다한 마음을 전합니다.
[오빠 오래 살아, 또 한번 다시 만나.]
부모.형제를 떠나 보내는 북측 가족들은 아쉬움속에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상봉단 1진에 이어 오늘은 상봉단 2진이 금강산에 도착해 단체상봉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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