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할인점 경품 당첨, 진짜 하늘의 별 따기죠? 미리 준비한 가짜 당첨권으로 고액 경품을 싹쓸이 한 전문 사기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할인점 경품 행사장. 장학금 5백만원이 걸린 1등 당첨자를 뽑기 위해서 직원이 추첨함에 손을 넣습니다.
이 때 왼쪽에 있던 남자가 갑자기 이의를 제기하더니 잠시 뒤, 직원 대신 앞 쪽에 서 있던 여자가 응모권을 뽑습니다.
[홍기수/대형할인점 안전팀장: 직원들은 신뢰를 못하기 때문에 고객이 추첨을 해야된다.어린이 고객을 하게 했을 때는 어린이들은 교육상 안 좋다. 그래서 자기들이 직접 추첨을 해야된다고...]
화면 판독 결과, 이 여자는 미리 준비한 응모권을 소매에서 꺼내 1등 당첨자의 번호인 것처럼 뽑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등 당첨자는 이 여자의 일당 가운데 한 명이고, 직원에게 말을 건 남자는 여자가 추첨하도록 분위기를 잡는 속칭 '바람잡이'로 확인됐습니다.
주최측을 못 믿겠다며 직접 나서면 값비싼 1등 경품은 이들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할인점에서 실시하는 경품 행사를 싹쓸이한 주부 이모 씨 등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전국의 할인매장을 돌며 15차례에 걸쳐 자동차와 현금 등 경품 5천 5백만원 어치를 가로챈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직원들이 (응모권을) 많이 손님들에게 주고 써서 넣으니까 되더라구요. 그래서 욕심이 생겨서 이렇게...]
경찰은 이런 경품 사기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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