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내분 사태가 '나는 내 갈길로 가고' 너는 '네 갈길로 간다'는 파국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총선을 18일 앞두고 지지율은 형편없는 데도 다툼은 끝이 없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의원의 최후 통첩성 사퇴 요구에 조순형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독자적인 선대위 출범으로 맞섰습니다.
"더이상 대화의 여지가 없다"며 조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선대위 체제를 내일(29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수도권과 호남지역 공천자들이 조 대표 중심의 선대위에 반발해 선대위 출범식에 불참할 경우 아예 행사를 취소하고 공천장을 개별적으로 배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공천자들이 공천 반납을 공언하고 있지만 실제 반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당권파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갈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추미애 의원은 이에 대해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으나 그렇다고 사퇴 요구를 철회할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는 전갑길, 배기운, 김효석 의원 등 광주.전남지역 공천자 14명이 공천 반납을 무기로 조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또 한화갑, 김옥두, 윤철상 의원 등 동교동계 의원들도 조 대표 퇴진 쪽에 가세하고 있다고 장성민 전 의원이 전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갈수록 민주당 내에는 조 대표 퇴진 문제를 놓고 접점없는 전선이 명확해 지고 있어 극적 반전이 없는한 파국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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