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쓰던 물건을 사고 파는 나눔 장터에 가보셨습니까? 단돈 천원에 물건을 사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소중한 물건을 새주인에게 보내고 이웃을 돕는 기쁨도 있습니다.
오늘의 테마기획,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옷 사세요!]
입던 옷가지부터 장난감에 책까지. 집 안 구석구석에 있던 물건들이 뚝섬 한강시민공원에 펼쳐졌습니다.
[인혜경/서울 도화동 : 아이들 본 책하고 비디오 테잎 깨끗한 거, 볼만한거 가지고 나왔습니다.]
[김은지/서울 신천동 : 원래 샀는데 이젠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다른 사람이 더 잘 쓰니까.]
몇백원에서 몇천원짜리지만 알뜰 주부의 흥정은 나눔장터에서도 통합니다.
[2백 원만 깍아주세요.(네.) 그럼 얼마예요? 혜진아, 이거 8백 원이래. 이거 살까?]
번 돈의 쓰임도 가지가지입니다.
[장운영/서울 염곡동 : 우리 학급문고가 너무 낡아서 바꿀려고요.]
[서동운/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직업센터 간사 : 정신지체 장애우들 일자리 만드는데 사용되는데요, 많이 팔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전체 수익금의 10%는 결식 아동 돕기에 쓰입니다.
장터 한켠에서는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료로 고쳐주기도 하고,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중고품이지만 보석을 건진 듯, 기뻐하는 사람들.
[김창윤/서울 대치동 : 이런 행사가 많이 있어야죠, 서로 아껴쓰고 나눠쓰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이제부터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게 된 ´아름다운 나눔장터"에서는 파는 이도 사는 이도 함께 나눔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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