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살 바이러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자살은 전염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급기야 인터넷 공간에 '자살상담' 코너까지 생겼습니다. 여고생에게 자살상담을 해주던 이상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손승욱기자입니다.
<기자>
힘든 사람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만든 인터넷 카페입니다.
일종의 고민 상담 사이트인 이 곳에, 어제(25일) '자살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같이 죽고싶은 사람...정말로 동반 자살하실분 찾아요"라는 내용입니다.
여고생인 18살 이모양이 성적 때문에 꾸중을 듣자 충동적으로 올린 글입니다.
[이모양 :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답답해서 들어갔는데, 그냥 충동 심리에 의해서 글을 올린 것 같은데...]
바로 답글이 붙었습니다.
'자살상담'이라는 제목으로 힘이 들어 자살할 사람을 상담해준다고 쓴 뒤 연락처 그리고 장난전화 사절이라고까지 써놨습니다.
이 때 인터넷을 뒤지던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이 글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함께 자살할 것처럼 속여 이양에게 접근한 뒤 서울 용산에서 만나 자살 얘기를 나누던 31살 김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물에 빠지는 것보다는 농약을 마시는게 더 좋다는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자살상담을 해준적이 있는 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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