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가까와지면서 또다시 이미지 정치에 불이 붙었습니다. 원조 논란까지 벌이면서 당의 이미지를 바꾸거나 각인시키려는 노력이 치열합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차떼기 이미지를 떼겠다며 멀쩡한 건물을 비우고 컨테이너로 들어간 한나라당.
창당 자금이 논란이 되자 곧바로 시장 바닥에 나 앉은 열린우리당.
그만큼 여론에 민감해진 정치 현실의 반영입니다.
[/ : 비록 쇼라 할지라도 그만큼 국민에게 다가오려는 뜻 아닌가 ]
노란색 이미지로 노 대통령과의 일체감을 부각시키거나, 파란색으로 젊고 깨끗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 / : 자신의 특징을 부각해서 각인시키려는 일종의 BI전략이죠. ]
양당 지도자도 큰 몫을 합니다.
육영수 여사를 빼닮은 박근혜 대표의 이미지는 부드러움과 겸손함.
낮은 자세로 민생 현장에 뛰어 들거나 사죄의 백팔배를 올리는 것도 당의 원죄를 씻어내려는 노력입니다.
정동영 의장의 이미지는 토니 블레어와 같은 젊고 강한 추진력.
여당이면서도 소수당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강인하면서도 활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표 만을 의식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 상황 연출에 주력할뿐 정책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정책이 굳어져 만들어진 이미지가 진짜. 그렇지 않은 것은 허상으로 속임수]
게다가, 노동자를 만날 때와 기업인을 만날 때 말이 달라지는 등 정책의 일관성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 평소에 잘해야지, 선거때만 그러는게 너무 속보이는 것 같아요.]
정치에 있어서 이미지는 시대 흐름의 반영입니다.
그러나 그 허상에 현혹돼 본질을 놓치지 않도록, 유권자의 분별력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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