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는 민주당에서 조순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의 거취 표명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방위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거취 표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오늘(26일) "조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며 "물러나는게 좋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지 막바지 고민중"이라고 말해 조 대표의 결심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는 오늘도 조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과 공천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효석, 이정일, 전갑길 의원 등 전남.광주지역 의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조 대표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닷새째 단식농성중인 설훈 의원은 내일 정오까지 조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도권과 호남권의 공천자 백여명이 오늘밤 비상 공천자대회를 열어 조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천반납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조순형 대표는 이 시간 현재 서울시내 모처에서 이런 당내 반발 움직임을 보고받으며 거취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추미애 의원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극적인 사태 해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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