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오늘(26일)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 대한 특감 결과를 발표하고, 총체적 부실 관리로 결론졌습니다. 수능 출제와 검토를 맡은 위원 가운데, 19명이 자격 미달자로 드러났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은 오늘 200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출제위원 선정과 문항 출제 등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출제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의 특감결과, 수능시험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으로 선정된 230명 가운데, 19명은 자격 미달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욱이 출제위원 4명은 자녀를 수험생으로 둔 학부모였습니다.
또, 2003학년도부터 출제위원 선정원칙을 변경하면서, 특정대학교 출신이 58%, 고등학교 교사의 경우, 수도권 지역 교사가 93%를 차지하는 편중현상을 심화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위원의 자격을 심사하는 '추천심사위원회'는 내부기구여서 회의가 열리지 않는 등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기준에 어긋난 출제위원과 검토 위원을 선정하는데 깊게 관여한 수능 연구본부장 등 6명을 중징계하는 등 모두 8명에 대해 징계하도록 교육과정평가원에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수능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위원 선정시 인력 풀과 자격 요건 검증체계를 확립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오답 시비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이의신청 제도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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