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처한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날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늘(26일)로 예정됐던 민주당의 선대위 출범은 연기됐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강운태 총장은 "조순형 대표가 물러나는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운태 총장은 조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당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대표가 절대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젯밤과 오늘 새벽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총장은 이어 "조 대표는 당을 살리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추미애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로 선대위가 출범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몹시 침통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 대표는 아직까지 당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직자들이 당무를 거부하고 수도권 공천자들이 공천 반납까지 결의함에 따라, 당초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선대위 출범식은 기한없이 연기됐습니다.
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 전북지역 공천자 7명도 오늘 오후 상경해서 조 대표 사퇴를 거듭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상천 전 대표와 정균환 전 총무도 곧 상경할 것으로 알려져 조 대표 사퇴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젯밤 조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1시간 가량 전격 회동했지만, 탄핵 정국에 대한 인식 차이만 확인했고, 조 대표는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고 추 의원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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