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촛불집회을 둘러싼 논란은 오늘(25일)도 계속됐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나왔고 사회 원로들은 촛불 집회를 자제하라고 찬·반 양측에 촉구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 참석 인원이 10만명을 넘어가면서 탄핵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촛불집회.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탄핵 찬·반 집회를 모두 금지하기로 했지만, 결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탄핵무효 국민행동은 촛불행사가 선거법상 규제대상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기식/탄핵무효 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각종의 행사나 집회가 선거법상의 규제대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토요일 촛불집회에서 향후 일정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정부방침에 대한 시민단체의 반발이 워낙 거세 촛불행사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탄핵을 지지하는 보수진영은 일단 정부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경파는 촛불집회를 정부가 막지 않으면 '맞불집회'도 불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혜식 /바른선택 국민행동 사무총장 : 공권력을 동원해서 해산시켜야 하는 데,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나가야 하지 않느냐.]
이에 따라 모레 서울 광화문에서는 탄핵반대 집회와 이에 맞서는 탄핵지지 집회가 동시에 열려 충돌이 우려됩니다.
결국 촛불집회 논란은 이번 토요일 이곳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가 끝난 뒤에야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국선언과 행사도 잇따라, 서울대와 고려대, 그리고 동국대 등 교수 275명이 탄핵반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국회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탄핵을 스스로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인걸/서울대 교수 : 우리사회가 이뤄낸 민주적 기반을 송두리째 흔드는 위험한 결정이라고 보고...]
탄핵무효로 민주주의가 다시 제자리를 찾기 바란다는 의미의 3보 1배 행사도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월주 스님 등 사회 원로 93명은 시민단체에 대해서 이제는 거리집회를 자제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길자연/한국 기독교총연합회 의장 :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구도로 재단하거나 길거리에서 찬반에 대한 대규모 집회로 결판낼 사안이 아니다.]
원로들은 더 이상의 행동이 헌법재판소 판결의 권위와 선거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양쪽 모두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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