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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탄핵 규탄 성명

<앵커>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이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와 전국 공무원 노조에 이어 이제는 교사마저 탄핵 반대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논란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전교조는 오늘(23일) 소속교사 만 7천여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번 대통령 탄핵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원영만/전교조 위원장 : 그들이 구한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고, 탄핵한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전체였다.]

전교조는 선언문에서 이번 총선을 언급하며 '돌아오는 국회의원 선거는 부패한 보수정치의 판을 바꿀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전교조가 공무원 중립원칙을 어긴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교조측은 이번 선언문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부패정당 청산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공무원이기 이전에 국민으로서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직접 전교조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전국 공무원 노조는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의 시국선언문에 대해 정당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라며 지지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는 공무원들이 잇달아 민감한 정치 현안에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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