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약없는 총선

<8뉴스>

<앵커>

총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여야가 갖가지 정책 공약을 내놓고 민심잡기에 바쁠 때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탄핵 태풍에 묻혀 이렇다할 움직임도 없습니다.

공약도 없는 총선,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총선 공약을 내놓은 정당은 자민련과 민주노동당 정도입니다.

탄핵 정국에 휘말린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열린우리당에서는 당의 선거 체제 전환이 늦어지면서 공약 발표도 함께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발표해봐야 탄핵 태풍 속에 묻혀버릴 것이 분명한데다 지역구도나 색깔 공방에 정책이 번번이 밀렸던 역대 선거의 경험도 총선 공약 실종의 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김헌태/사회여론연구소장 : 그동안 우리나라 선거에서는 청계천 개발이라든지 행정수도 이전 같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부 정책이나 공약이 중요한 변수가 되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

그러나 탄핵문제가 중차대한 쟁점이라해도 지역 일꾼을 뽑는 총선의 성격상 각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들의 자질 또한 소홀히 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남영/숙명여대 정외과 교수 : 후보자의 자질 정책이 엄격하게 평가되는 선거가 되지 않는다면 16대에 비해서 17대 국회가 향상된다는 보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

탄핵이라는 거대한 쟁점의 충돌 속에서도 차별화된 정책 제시와 이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