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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암살 피의 보복 우려

미국 제외한 전세계가 이스라엘 비난

<8뉴스>

<앵커>

중동지역의 유혈보복이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저항단체인 하마스의 전설적인 지도자, 야신이 암살되자 피의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미국을 뺀 전세계가 야신을 숨지게 한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암살된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신의 장례식에 20만명이 운집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이스라엘에 피의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란티시/하마스 지도자 : 우리는 살인자, 테러분자들과의 전쟁을 시작합니다. ]

이스라엘은 그러나 팔레스타인 최대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한 것일 뿐이라며 암살을 정당화했습니다.

[샬롬/이스라엘 외무장관 : 야신은 수백명 이스라엘인의 목숨을 빼앗아간 테러의 배후입니다.]

이스라엘이 비밀회의에서 하마스 수뇌부를 모두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과 함께,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이 다음 암살대상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스라엘의 테러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개별국가들은 물론, 유엔과 유럽연합도 "국제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고, 바티칸까지 이스라엘의 폭력을 규탄했습니다.

미국만 이스라엘을 직접 비난하지 않고, "당황스럽다"고 짧게 논평했습니다.

특히 종파와 관련없이 모든 아랍권이 이번 사태에 분노하고 있어, 중동지역의 보복 테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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