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결국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누구도 요구한적 없는 의원직 총사퇴결의, 결국 열흘만에 자기들 손으로 멋적게 되물렀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금배지를 내던지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로부터 딱 열흘이 지난 뒤 열린우리당은 다소 멋쩍은 표정으로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통령 권한이 정지된 상태에서 열린 우리당 의원들마저 사퇴하면 야당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는 주장에 밀렸습니다.
54억원의 총선 국고 보조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기호 배정 등 현실적인 문제도 당연히 고려됐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원 : 죄송합니다. 나름대로 사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슨 말로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민을 상대로 쇼를 한 것 아니냐"며 일제히 공세에 나섰습니다.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 : 오늘은 왜 몸부림도 안치고 왜 눈물도 안흘리고 그렇게 죄송스러운데 왜 애국가는 부르지 않습니까.]
[이승희/민주당 대변인 : 노대통령의 대국민 기만극과 한치도 다르지 않은 열린우리당의 대국민 사기극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의원직 사퇴 번복은 새로운 정치를 표방해온 열린 우리당의 이미지에 크건 작건 상처를 줄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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