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의원직 사퇴를 결의했던 열린우리당이 오늘(22일)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직 사퇴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임채정, 배기선 의원 등은 의원직 사퇴는 국민들에 대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다수 의원들은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된 상황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마저 사퇴할 경우 국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며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번복한 것은 54억원에 달하는 국고 보조금과 총선 후보들의 기호배정 문제를 고려한 결과로 대국민 약속을 열흘만에 번복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국민 사기극의 실상이 드러났다고 강력히 비난했고 민주당도 입만 가지고 정치를 하는 열린우리당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일부 당원들의 촛불집회 참여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의 촛불 집회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당국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민주주의 축제를 모욕하고 있다며 저질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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