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탄핵 역풍이 야권을 계속 흔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문수 의원이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철회언급이 벌써 2번째인데 당 지도부는 무시하는 분위기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가 되면 탄핵소추 철회를 검토하겠다" 경선 후보인 김문수 의원이 이런 주장을 펴고 나선 이유는 거센 반대 여론 때문입니다.
[김문수 /한나라당 대표 경선후보 : 대통령도 부패했지만 너희처럼 부패하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탄핵소추는 너무 과하다는게 국민의 뜻입니다.]
안상수 의원이 조건부 탄핵 철회론을 주장하며, 당내에서 설문 조사를 벌였다가 당의 압력으로 주저앉은지 불과 나흘만의 일입니다.
두 사람의 지역구는 모두 수도권. 탄핵안 가결로 팽팽히 유지돼던 3당 균형이 깨지면서 위기 위식이 가장 고조된 지역입니다.
기운 판세를 되돌려 보겠다며 한강 둔치에 천막까지 치고 대책 마련에 고심중인 일부 수도권 출마자들도 동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병렬 대표와 다른 경선 후보들은 고려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김문수 후보의 개인의 뜻이라는 게 당의 공식 입장입니다.]
민주당도 탄핵 철회는 절대 있을수 없다며 불똥이 번질까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수도권 총선 출마자들이 모여 총선 대책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어, 탄핵철회론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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