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옆공장에서 흘려나온 유독물질 때문에 오늘(18일) 하루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근로자도 있었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한창 바쁘게 돌아가야할 공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아침부터 화학물질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가 배수구를 통해 공장안을 뒤덮어 근로자들이 일을 중단하고 모두 퇴근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한 근로자는 구토와 두통에 시달려 병원에 입원까지 했습니다.
[이신현/ : 냄새가 어디서 나는가 주변 직원들하고 얘기를 하다보니까 맨홀에서 나요. 조금있으니까 어지럽고 구토나고..]
악취의 원인은 주변에 있는 페인트 공장에서 유출된 화학물질이었습니다.
오전 7시쯤, 페인트 희석제로 쓰이는 스티렌 모노머 4백리터가 이 회사 직원의 실수로 배수구로 유출된 것입니다.
[페인트 공장 직원 : 이거는 제가 열어놓은 게 아니라, 원래 닫아놔야 하는데 닫힌 걸 확인해야하는데 제가 확인을 안했어요.]
스티렌은 악취가 심해 계속 흡입하면 전신마취 증세까지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로 확인됐습니다.
[이익휘/ :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흘러가면서 날라가니까 이건 수질오염으로 물고기가 죽게하고 그 이전에 냄새가 엄청나요.]
화학물질을 다루는 직원의 사소한 실수가 버스와 화물차 230대를 생산하지 못하게 만들고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에 이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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