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파병이 다음달로 닥친 가운데 미군이 우리측에 치안유지 임무를 맡아달라고 요청해 왔습니다. 또 스페인 열차 테러가 이라크 파병과 연관이 있다는 징후가 포착돼서 우리 정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체스 미군 사령관은 이라크를 방문한 김장수 합참 작전본부장에게 키르크쿠의 치안유지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저항세력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군이 치안유지를 외면하면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이라는 당초 임무를 벗어나 치안유지를 맡게 될 경우 국회의 재동의를 받아야하고, 이라크 인들과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를 당혹스럽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페인 열차 연쇄 폭탄테러가 이라크 파병국에 대한 알 카레다의 공격이라는 징후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테러가 이라크 파병국에서 총선을 앞두고 일어난 '선거용 테러'라는 점을 중시해 테러 예방을 위한 범 정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주현/행정자치부 차관 : 그동안에 각 부처에서 준비태세를 갖춰왔지만, 좀더 대책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철도 등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테러발생국을 경유한 항공기 승객에 대한 검문이 대폭 강화됩니다.
이밖에 재외 공관과 항만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대 테러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18일) 오전 대테러 대책위원회에서 이런 계획을 최종 확정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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