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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대통령 탄핵 심리 본격화…18일 첫 회의

"평의에서 대통령 소환여부 결정"

<앵커>

헌법재판소가 노무현 대통령과 국회에 의견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탄핵심리에 들어갔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모레(18일) 첫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 열리는 헌법재판관 전체회의인 평의에서는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의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됩니다.

재판 연구관도 배석하지 못하고 오직 재판관들만 참여하는 평의는 논의 내용을 기록조차 남기지 않을 만큼, 비밀리에 진행됩니다.

이번 평의에서는 첫 공개변론일을 확정하고, 특히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소환할지도 정해집니다.

헌재는 이에 앞서, 대통령에게는 답변서를 국회와 법무부, 선관위에도 의견서 15부씩을 오는 23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헌재는 이 기관들의 답변서와 의견서를 받으면, 이를 다시 당사자들에게 보내, 추가 의견을 받을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탄핵소추 의결서에 대한 의견서를 오는 23일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유권해석 결정문 등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하경철 전 헌법재판관을 선임했습니다.

99년부터 지난 1월까지 헌법재판관을 지낸 하 변호사는 지난 87년 노 대통령이 공안사건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무료변론을 자청한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부산지검의 공안부장은 이번 탄핵사건의 주심인 주선회 재판관.

이에 따라 이달 말 공개 변론에서 노 대통령이 출석한다면 17년전 피의자와 검사, 변호사로 만난 세 사람이 또 한 번 같은 심판정에 서게 되는 묘한 인연이 되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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