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이 풀리면서 여기저기 공사가 벌어지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편함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공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공사가 우선인지 사람이 우선인지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기동취재 하현종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한 일방통행로.
출근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길이 꽉 막혀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도색작업 때문입니다.
[공사관계자 : (이 작업때문에 차들이 이렇게 막히는데..) 이것 때문에 막히는게 아니에요. 여기 원래 차들이 많아서 그래요.]
그러나 막상 작업이 중단되자 도로는 시원하게 뚫립니다.
근처의 배수로 공사현장.
포크레인이 차도까지 나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승용차가 그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칩니다.
통행로가 사라진 탓에 시민들까지 도로로 나오면서 공사장 일대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사람들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보행자 통로에는 위험한 철근이 방치돼 있지만 변변한 안전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권영희/서울시 영등포동 : 불편하죠..특히 아이들 생각하면 위험하기도 하고..]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일반 도로에서 벌어지는 공사는 밤에만 하도록 돼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공사책임자 :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침이 되면 정리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관할 구청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변명만 되풀이 합니다.
[oo구청 하수과 직원 : 야간에 하면 일단 예산이 더 들거든요. 공사비는 한정되 있는 거고..공기를 맞추려면 밤에만 해서는 안되고..]
예산과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막무가내로 진행되는 도로 공사.
시민들의 짜증만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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